# 블로그, 로맨틱, 성공적

2015년, 블로그에 도전하며 블로그의 메인이되는 핵심 주제는 무엇이 좋을까? 생각.

롯데시네마 VIP로서 영화감상블로그? 남들 다하는 맛집블로그?

글쓰기에 소재가 될만한 영화는 1년에 1~2편 정도 빼놓고는 모든 영화를 그분(Lover)과 함께,

입맛 까다롭기 소문난 그분(Lover)과 수 많은 맛집탐방을 함께보다 보니, 그분을 빼놓고 쓰기는 어렵지 싶다.

 

# 100% 한국인과 100% 프랑스인의 연애

어느 날 우리집 종친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적이 있다. 그분은 참 흥미있게 듣더니 질문을 넌지시 던졌다

오양, 넌 100% 한국인이니?

뭐? 참으로 당황스러운 질문이 아니지 않는가?

한국인이 몽고족이다, 일본인과 같은 뿌리다라고 하지만,

현재 다문화가정처럼 흔하게 선조들은 외국사람과 혼인하는 경우가 적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100% 한국인이야! 라고 대답할테고, 나의 대답 또한 그러했다.

당연하지! 난 100% 한국인이야!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증명할 수 있어?

당연히 할머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한국인이니까.

그럼 몇대까지 아는데?

(잘모름..) 흠... 자세히는 모르지만 우린 족보가 있어! 난 확실히 한국인 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넌 쌍꺼풀도 있고, 눈이 동그래서.. 너의 선조는 시베리아나 다른곳에서 왔을 수도 있잖아!

하긴. 엄밀히 내 성씨는 중국의 오나라에서 따온 성씨긴 하다..... 끙.

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가 아는 족보에서는 다 한국인이었어! 그러니까 난 100% 한국인이야!

흐지부지 우기고는 말았지만 여간 찝찝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하

그분의 고향인 프랑스는 유럽 국가끼리 다닥다닥 붙어있어

혼혈이 비일비재하니 당연히 물어볼 수 있는 거겠지 생각한다.

 

근래에는 그분의 출신에 대해 따져 물은 적이 있지만, 그분 역시 100% 프랑스인임을 확신하는 눈치다.

과거 소작농으로 시골에서 사던 아버지와 세계대전때 피신으로 가세가 기운 중산층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00% 프랑스인이라니. 그래, 100% 프랑스인이라고 해두자.

 

결론은 100% 한국인인 나와 100% 프랑스인인 그분은 행복하게 연애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 블로그, 로맨틱, 성공적

첫 블로그 주제는 무엇이 좋을까? 는 블로그를 시작하는 모든 블로거들의 큰 골칫거리가 아닌가 싶다.

뭐 굳이 키워드를 꼽자면, 블로그, 로맨틱, 성공적을 꼽겠다.

첫 블로그를 용감하게 시작했고, 그 시작을 로맨틱하게 우리 그분에 대해서 시작했으며,

나름 길을 헤매지 않고 첫 포스팅을 한 것 같으니까 "성공적"이 아닐까?

 

# 덧붙여

나눔 이벤트를 통해 가장 아끼는 예쁘 노트를 준 나의 영원한 때친 두얼씨에게 감사를!

포스팅을 위해 메모, 글짓기 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땡큐!

(#두얼씨가 준 노트 #부끄러우니까 블러처리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