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7

Medicine Lake - Maligne Lake - Athabasca River (메디신호 - 말린호 - 애써베스카 강)



#일상의기록

우리 부부는 잠잘곳, 이동수단만 예약해놓고 여행계획은 뒷전. 

보통은 호스텔 프론트에 어디가면 좋을까요? 물어본다.

운좋으면 네이버 블로그나 여행책자에 써있느곳보다 더 멋진곳을 찾을때도 있고, 

어쩔때는 이건 꼭봐야되! 이런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숙소에만 도착하자! 는 목표로 왔으니 계획이 있을리 있나.

산에왔으니 트레킹은 해야지! 

근처 괜찮은 트레킹 코스가 있는지 프론트에 물어봐 말린호는 꼭 가보라고 하여 직원이 쥐어주던 베어 스프레이와 함께 출발!



  

나름 등산이니 점심 요기거리 사러 다운타운으로 가는데

어제 밤에 도착하느라 안보였다 장관들이 자꾸 보인다.

여길봐도 멋지고, 저길봐도 멋져 마구마구 사진찍는다.



 Jasper Medicine Lake

멀린 레이크로 가는 길에 메디신 레이크를 지나가게 되었다.

여름 내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모습.

캡룹스부터 재스퍼국립공원에 걸쳐 많은 곳이 탔다던데..

이곳도 피해지중 하나였나보다.



  


숙소에서 차로 한 40~50분 가량 이동하는데, 아니 왠눈이지? 간밤에 눈이 내렸나?

호기롭게 선택하고 시작한 반나절(6~8시간) 등산로로 가는길은 너무 험난했다.

그냥 입구 언저리에만 왔을뿐인데 내발을 자꾸 푹푹 눈에 빠지고 사람이 많이 간길은 빙판으로 변해 넘어질랑말랑 아슬아슬하다.

우거진 숲사이에서 곰이 뛰어나와 반길것같아 너무 무섭다.


짝꿍아, 우리 쉬운길로가자.



  


그래서 선택한 호수근처 중급코스인 Upper Moose Loop.

이 또한 쉽지않다.



  


무릎까지 쌓인것으로 추정되는 눈들 때문에 내발은 자꾸 눈속으로 파묻힌다.



  

산불 때문인지 나무에 병든건지 모르겠지만 쓰러져있는 나무들 천지로 본의아니게 극기체험이 되었다.



  


넘어지지 않을까 발만 보고 걸어가느라 새하얀 눈밖에 안보이고 반사광때문에 눈이 너무 아프다.



  

 Jasper Maligne Lake

고생의 끝이 보이는 순간 "우와"를 연달아 발사.




말린 레이크. 요놈 너무 멋지네!!!! 



  

 

 Jasper Maligne Lake

물은 왜이렇게 맑고 투명한거야!!

요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이각도 저각도 찍는다.



 Jasper Maligne Lake

 사진으로 안나오니 동영상으로 찍자.

다녀와서 찾아보니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유명한곳이라고 한다!




이런 멋진 광경을 두고 먹는 점심은 꿀맛? (사실 마트에서 산 요 스프링롤은 진짜 맛없었다.)



  

  

Jasper Maligne Lake

호수를 등지고 걷다 또 뒤돌아보니 또 멋있어서 동영상찍는다.



 Jasper Athabasca River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돌아오는데 해지기전 집에들어가기는 너무 아쉬워

숙소 근처 아무 강가에 들러 시간을 보낸다.



  

 Jasper Athabasca River 

아니 산과 강 같이있으니 또 멋있네?




그나저나 이곳 숙소값이 비싸서 선택한 44인용 도미토리 호스텔은 정말 너무 힘들다.

아님 편안함에 익숙해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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